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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천안 전철 환승 언제쯤?/데스크

◀앵커▶

천안에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운행한 지

벌써 15년째인데요.



하지만, 수도권과 달리 버스로 환승할 때

요금 할인 혜택이 없어 승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수도권 전철 1호선 천안역 앞 버스 정류장



전철에서 내린 승객들이 버스로 옮겨탈 때도

처음 버스를 타는 승객들과 똑같은 요금을

부담해야 합니다.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대전 등과 달리

환승 시스템이 없기 때문입니다.



환승 시스템이 있으면 전철이나 버스를

옮겨탈 때 일정 시간이나 거리에 한해

요금을 면제 또는 할인해 줄 수 있지만

천안은 아직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 배종수 / 대학생] 
"서울에서는 다 되는데 천안에서는 안 되니까

돈도 많이 낭비되는 것 같고, 왜 안 되는지 잘 모르겠고 약간 억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천안에서 수도권 전철 1호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하루 평균 6만 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1/3가량이 버스도 함께

이용하는 환승 대상 승객으로 추정됩니다.


[고병권 기자]
"버스와 전철이 환승이 안 되는 것은

대중교통수송 분담률이 낮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천안에서 버스와 전철의 대중교통수송분담률은

30% 남짓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또 환승 시스템을 갖추려면 연간 1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재정 부담과 함께 주된

혜택이 시민보다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천안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송재오 / 천안시 대중교통팀장] 
"수도권 전철 환승 도입에는 수도권과 우리

시의 상이한 교통 체계 때문에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또한 막대한 환승손실보전금이 추가로 부담될 수 있습니다."



천안시는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는 환승 혜택이 모두에게 부여되고 또 지역 내에서 이동하는 환승객들의 편의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는 만큼,

조만간 환승 시스템 도입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래픽: 조대희)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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