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전과 충남
혁신도시 추가 지정에 대해 총선 이후
검토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이후
여러 해석과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대전시는 지난 넉 달 간 81만여 명이
참여한 혁신도시 지정 촉구 서명부를
국회와 여당에 전달하고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균형발전특별법이 2월 임시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민의 절반이 넘는 81만 4,604명의
서명이 한곳에 담겼습니다.
대전시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혁신도시 지정 촉구 서명에는 시민들의
열망이 고스란이 담겼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종천 대전시의회의장,
한재득 혁신도시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국회를 방문하고 서명부를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전달했습니다.
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에도 전달돼, 혁신도시를 염원하는
대전시민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재득 / 혁신도시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
"잘 좀 부탁드립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시와 도에 혁신도시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해, 대전과 충남이
혁신도시로 포함될 수 있도록 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은 지난해
11월, 국회 상임위원회인 산자위 밥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균특법 개정안은 산자위 전체회의와 법사위를 거쳐 다음 달 임시국회 통과가 목표지만
변수가 생겼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총선을 거치며
검토하겠다'라고 답한 것과 관련해 해석과
전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전과 충남의 혁신도시 지정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는 해석에는 이론이 없지만
자유한국당은 선거 전략에 활용하는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오히려 선거에 영향을 줄 소지가 있어 에둘러 답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은 혁신도시
지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관련 법안이 정비가 되면 하겠다는,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읽을 수 있었고요."
대전과 충남을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하는
균특법 개정안의 20대 국회 통과 여부는
다음달 초 예정된 산자위 첫 전체회의가
그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영상제공 : 대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