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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계단 오르내리고 홀로 선다"/데스크

◀ 앵 커 ▶
환자나 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휠체어가
로봇처럼 변신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휠체어를 탄 채로 계단을 오르내리고,
도움 없이 일어서서 일상생활을 하도록 돕는
로봇 휠체어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성인 남성을 태운 휠체어가
계단으로 다가갑니다.

휠체어 밑에 감춰져 있던 무한궤도가
계단 기울기에 맞춰 내려오더니,

'ㄹ'자 모양의 돌기가 모서리 등을 지지해 가며
계단을 오르고, 반대로 척척 내려옵니다.

다리 등 하반신 장애인을 위해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로봇 휠체어입니다.


이준호/한국기계연구원 연구원
"버튼을 누르면서 계단 각도에 따라서 좌판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크게 쏠리거나 그런 느낌은 있지 않았습니다."

또, 앉은 상태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도움 없이 홀로 몸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높은 선반에 놓인 공구를 직접 가지러 가거나
일어선 채로 작업하는 일상도 가능합니다.

각각 계단을 오르거나 몸을 세워주는
휠체어는 기존에 있었지만,
단순하고 간단한 구조로 발전시켜
한 대의 휠체어로 합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찬훈/한국기계연구원 AI로봇연구본부장
"여러 가지 신기술들을 사용해서 굉장히 콤팩트한 구조로 만들 수 있었고, 그 결과 두 개의 기술을 하나의 휠체어에 탑재할 수 있어서.."

기존에 장애인을 고려하지 않고 설치한
시설과 환경까지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게 연구팀의 최종 목표.

이를 위해 표면의 장력을 자유자재로 조절해
계단이나 장애물을 만나면 모양을 바꿔
오르내릴 수 있는 바퀴도 개발해
로봇 휠체어를 더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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