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6) 무척 더우셨죠?
대전과 부여의 경우 한낮 수은주가
30.8도까지 올라 5월 중순 기온으로
역대 네 번째로 높았는데요,
때이른 더위에 당국은 비상방역과
온열질환 감시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계절을 앞서간 듯 강한 햇볕이 내리쬡니다.
시민들은 햇볕을 피하기 위해
선글라스와 양산을 들고 나왔습니다.
어제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넘은 가운데
30.8도까지 올라갔던 대전과 부여는
5월 중순 기온으로는 역대 4번째 최고 기온이
관측됐습니다.
[이보규 / 대전시 월평동]
"너무 덥기도 하고 안되겠다 싶어서 반팔·
반바지 입고서 최대한 몸의 열을 식히는
쪽으로 옷을 입었습니다."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방역당국도
바빠졌습니다.
기온이 오를수록 모기 등 해충의 성장도 빨라져
풀밭과 정화조 등 모기 서식지에 긴급 방역을 진행하는 등 비상방역에 돌입했습니다.
[박 용 / 대전 유성구청 방역기동반]
"위생해충은 각종 전염병을 발생시키고
혐오감을 줄 수가 있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열탈진과 열사병 환자 증가에 대비한
병원 응급실의 온열질환 감시체계도
오는 20일부터 가동합니다
최악의 폭염이 닥쳤던 지난해 전국에서
온열질환으로 48명이 목숨을 잃었고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45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폭염에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쪽방촌 거주자나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맞춤형 예방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