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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봄철 별미 '실치회'..앞으로 한 달이 기회 /데스크

◀앵커▶

주로 뱅어포로 접하는 실치, 요즘 당진

장고항 앞바다에서는 실치 잡이가

한창입니다.



봄철 별미인 실치회는 다음 달 초까지만

맛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김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실치의 주산지로 알려진 당진 장고항 앞바다.



바다에서 그물을 끌어올리자

마치 국수 면발이나 실가닥처럼 생긴

물고기들이 한가득입니다.



몸 전체가 길고 투명한 것이 특징인

베도라치의 치어, 실치입니다.



흔히 뱅어포로 접하지만, 봄철 갓 잡은

실치회는 미식가들에게 별미로 유명합니다.



이맘때가 가장 많이 잡히는 제철인데,

다음 달 초가 지나면 뼈가 억세지기

때문에 회로 먹을 수 있는 기간은

한 달 남짓입니다.




강정의 / 실치 어민

"4월 들어서 수온이 상승하면서

예전의 작황을 되찾고 있는 중입니다.

영양분을 많이 섭취하는 중이라, 4월 실치가

가장 맛있다고 볼 수 있어요."



실치는 그물에 걸리면 금방 죽기 때문에

산지가 아니면 회로 먹기가 쉽지 않습니다.



당진 장고항에 있는 당진시 수산물유통센터가

최근 노후화된 시설을 고친 뒤 재개장하면서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실치회를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성주/ 서울시 양천구

"이게 1년에 한 번 먹는 거 아니에요.

자주 오는데. 도로포장해놓고 주차 시설

만들어놓고, 위생적이고 하니까.

아무래도 자주 오게 되죠, 여기를."



봄철 별미 실치회를 더 많은 관광객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편의시설도 구축돼

상인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김오숙 / 당진시 수산물유통센터 상인

"1년이면 한 세 번, 네 번 정도는 벌금을

내야 하고 이 정도였는데. 지금은 영업허가를

다 내줬어요. 앞에는 판매, 뒤에는 먹는 거,

이렇게 해서 너무 감사하고 고마워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부터 실치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어민들은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게 봄철 별미를 맛보러 올 수 있는

날이 오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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