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적으로 4차 대유행이 시작된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들 정도로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지역에서도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표환자가 크게 늘어 언제 어디서
집단감염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확진자수도 크게 늘어난 가운데
충청권 생활치료센터가 대전 전민동에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전민동 LH 토지주택연구원에
출입 차단기와 소독시설이 설치됐습니다.
168명의 경증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충청권 제4호 생활치료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하루 확진자 10여 명이 입소했고
경찰·군인 의료진들도 배치됐습니다.
생활치료센터에는 대전과 세종, 충청남·북도
등 4개 광역 시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경증 확진자들이 입소해 생활하게 됩니다.
생활치료센터 가동과 관련해 처음에는 다소
의견 대립도 있었지만 주민들도 쾌유를
기원하는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김명환 / 대전 전민동 주민자치위원장
"갈등이 많았죠. 사실 저부터도 처음에는
반대를 했었고요. 주민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상황이었잖아요. 빠른 쾌유를 바라서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대전에서는 학원에서 학교, 다시 학원으로
이어진 집단감염과 관련해 연기 학원의 20대
수강생 1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충남 당진에서는 교회 부활절 예배를 고리로
확산된 확진자 2명이 추가되는 등 집단감염의 여진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시 공무원과 대전도시공사 직원,
건양대병원 조리사 등의 확진 이후 밀접
접촉자들에 대한 진단 검사에서는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확진자의 배우자와 자녀 등
일가족이 추가 확진돼 자녀가 다니는 대전의
한 중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2백여 명이
검사를 받는 등 위태로운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