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군특성화고등학교' 들어보셨나요?
고등학교 3학년에 군 전문 기술을 배워
졸업 후 현역 특기병은 물론, 직업군인에도
도전할 수 있는 학교인데요.
군 복무 이후 취업 연계까지 가능한
차별화된 학교로 인기를 얻고 있어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던
특성화고의 새로운 생존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앳된 얼굴에 제복을 입은 학생들.
특성화고인 대전공업고등학교에서 군특성화
과정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군특성화 과정은 고교 3학년 1년간
고교 과정과 함께 군 전문 기술을 배운 뒤
졸업 후 특기병으로 현역 복무하는 제도로,
훈련에 필요한 경비 등 백만 원 상당의 수당과
각종 자격증 취득을 지원받게 됩니다.
정현종 / 대전공업고등학교 3학년
"군대를 가면서 돈도 받고
기술을 배운다는 걸 좋게 생각해요."
졸업 후에는 군 복무를 하면서
2년제 전문대 학위 취득도 할 수 있는데,
이후 부사관이나 장교 등 직업군인은 물론,
일반 기업에 취업도 가능합니다.
박인규 / 대전공업고등학교 교장
"군에서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시켜서 병역 기술 학위 취업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제도이고
기회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전에만 특성화고 2곳이
이러한 군특성화 과정을 도입한 이후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충남에도 논산과 서산, 예산에 3곳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40여 개 학교가 운영 중인데,
참여를 원하는 학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의 감소 속에 일반고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입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특성화고가 군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새로운 생존전략으로 활기를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