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마지막 휴일인 오늘
계룡과 청양 등 일부 내륙 지역 아침 수은주가 0도 가까이 떨어지면서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농촌에서도 겨울 채비가 시작됐는데 특히
겨울철 별미인 곶감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계절처럼 무르익어 가는 곶감 제조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을 건조하는 덕장에 감 10만여 개가
탐스럽게 내걸렸습니다.
한여름 무더위와 태풍을 이겨낸 감들이
'주렁주렁' 주홍빛 물결을 이뤘습니다.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요즘이 곶감용 감을
수확하는 제철입니다.
껍질을 벗겨내고, 하나하나 손수 매달아
두 달가량 말리면 달콤한 곶감으로 변신합니다.
[김세림 대전 용전초등학교 5학년 ]
"직접 사 먹는 것보다 내가 조금 더 힘을
보태서 만들어 먹는 게 훨씬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대둔산 자락에서 자란 논산 양촌의
두레시 곶감은 알이 크고 당도가 높아
전국적으로 인기입니다.
올해는 냉해가 없어 수확량이 평년보다
30%나 많을 정도로 풍년을 이뤘는데
연말이면 달콤한 양촌 곶감으로 선보이게
됩니다.
[김광래 곶감 재배 농민]
"일조량도 따뜻하고, 통풍이 잘되고. 이렇게 50일에서 60일 정도 말리면 곶감이 되죠."
10월의 마지막 휴일이었던 오늘,
계룡 아침 최저기온이 0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 최저기온도 1도에서
8도까지 내려가 일부 내륙 지역에는
첫서리와 얼음이 예상됩니다.
또 내일 밤 5mm 안팎의 비가 내린 뒤 모레
아침부터 다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