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우나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번졌던
천안에서 이번에는 예식장 뷔페와
요양원 등에서 확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종에서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일가족
3명이 확진되는 등 지역사회 산발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할로윈데이를 맞아 모임
등을 통한 확산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가 이번엔 천안의 한 예식장
뷔페로 번졌습니다.
지난 주말인 24일 점심 무렵 강원도 원주
확진자 2명이 이곳에서 식사했고, 접촉자
73명을 검사한 결과 80대 노인과 20대 손자,
그리고 아산의 20대 남성 등이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원주 확진자 근처 테이블에서 식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된 아산의 20대 남성은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직원으로 직장 동료 60여 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입니다.
전수검사가 진행 중인 고위험 집단 시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천안 청수동 요양병원과
목천읍 요양원 직원이 각각 1명씩
확진됐습니다.
요양원 직원은 증상 발현 뒤에도 계속
출근했고, 요양병원 직원은 환자와 접촉이
많은 간호조무사여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현기 / 천안 서북구 보건소장
"접촉점이 있으리라고 파악됩니다. 57명 정도
(간호조무사가 근무하는) 그 동에 환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수도권 확진자와 접촉한 세종시의
30대 여성과 자녀 2명 등이 확진됐고 자녀들이
다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선 밀접 접촉자에
대한 분류와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각종 모임이나 파티 등이 많은 할로윈
데이를 맞아 오는 주말과 휴일이 지나면
또다시 지역사회 확산세가 고개를 드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