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에서 태권도장 관련 집단감염으로
13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자
대전시가 현장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차리고
숨은 감염자 찾기에 나섰습니다.
동시에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아동, 청소년과 접촉이 잦은
학원이나 체육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지자체 자율접종도 본격 시작됩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교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대기실과 검사소로 바뀌었습니다.
대전의 한 태권도장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인근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으로 번지고,
확진자도 130명 넘게 쏟아지자
학교에 임시 선별검사소가 차려진 겁니다.
격리 중인 밀접 접촉자를 제외하고도
한 차례 전교생 검사로 '음성'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과 교직원들이 다시 검사를 받고,
접촉 여부를 떠나 학생들의 가족이나
인근 주민들도 원하면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정지연/대전 도안초 학부모
"첫 번째는 안 나왔다 두 번째에는 나오기도 한다고 그래서 겸사겸사..워낙 아이들이 동선이 많이 겹치잖아요. 그런 곳을 같이 따라다니고 하니까 편의점이든 슈퍼든..."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추가 검사를 통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일상 생활을 계속하는 무증상 감염자 등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해서입니다.
허태정/대전시장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서 여기에 있는 학생들은 물론이거니와 인근에 있는 유치원생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감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자율접종도 예약이 시작됐습니다.
대전시는 앞서 집단감염이 불거진
학원이나 청소년 체육시설, 콜센터를 비롯해
불특정 다수와 접촉하는 직업군 등 2만 명을
접종 대상으로 선정했습니다.
박재유/대전시 감염병예방팀장
"학원뿐 만 아니라 태권도나 어린아이들이 주로 다니는 체육시설도 같이 선정했습니다. 집단으로 (감염이) 나올 수 있는 곳을 대상으로 우선 선정을 했습니다."
세종시도 아동, 청소년 관련 종사자 등
6천여 명이 오는 26일부터 접종을 받고,
추후 미취학 아동의 주 양육자 1명도
자율접종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충남은 택배 종사자 등 공통 대상자 외에
천안의 경우 소상공인과 최근 집단감염이 번진
유흥업소가 대상에 들어갔고,
생활치료센터 인근 주민 등 시군 특성을 반영해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