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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벼 이기작' 농가 보급 눈앞/데스크

◀앵커▶
 
아직 여름 장마도 끝나지 않는 요즘

노랗게 익은 벼 수확이 한창인 곳이 있습니다.



충남도가 개발한 조생종인 '빠르미'가

수확과 동시에 이앙 작업에 성공했는데,

1년 두 번 재배가 가능해 농가 소득 증대와

식량 안보에도 크게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 한쪽에서는 수확을 위한 콤바인이,

다른 한쪽에서는 모심기를 위한 이앙기가

부지런히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조생종 벼인

'빠르미'를 수확과 동시에 모를 심는

현장입니다.



지난 4월 심은 벼를 93일 만에 수확하는 건데,

새로 심은 벼는 한 여름이라 생육기간이 더

짧아 70여 일 후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조형찬 기자] 이 빠르미 품종은 일반적으로 많이

재배하는 중만생종인 삼광벼보다 생육기간이

50일 이상 빨라 7월이면 햅쌀을 맛 볼 수

있습니다.



농가는 빠르미 이앙과 수확을 전·후로

봄가을 작물을 추가 재배할 수 있어,

소득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박진수 / 예산군 삽교읍] 
"수확을 거두고도 이모작으로 가을 김장

배추라든가 들깨라든가 이런 것을 충분히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획기적이라고.."



생육 기간이 짧은 만큼, 태풍이나 가뭄 등의

자연재해를 피할 수 있고, 농업용수와 비료

사용량도 줄어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기대됩니다.



남부 지역에서 일본 품종으로 시도한

'이기작'은 수확량이 크게 떨어져 실패했는데,

2년 후 농가 보급을 앞둘 만큼 실용화에

근접한 건 충남이 처음입니다.



[윤여태 박사 / 충남농업기술원 답작연구팀]  
"전남이라든가 경남보다 충남지역은 약간

기온이 낮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이기작을

할 수 있는 한계선이 충남지역까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기후변화와 자재값 상승으로 어려움에 빠진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식량안보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양승조 / 충남도지사] 
"북한의 식량난 문제에 이 빠르미가 일정한

역할을 한다면 통일에 커다란 가교 역할을 하고 식량 부족시대에 식량안보 차원에서도 빠르미가 커다란 역할을 하리라고.."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또, 빠르미 보다 수확량은

조금 떨어지지만 밥 맛은 더 좋고 수확시기도

나흘 이상 빠른 '더빠르미' 개발에도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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