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돈이 있어도 구하기 힘든 것이 바로
'마스크'죠
특히 마스크 제조업체는 회사를 넘기라는
제안부터 대량 구매로 폭리를 취하려는
일부 유통업자들까지 들끓으면서 온라인
판매까지 중단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값도 치솟고 관련 소비자 피해도 급증해
말 그대로 '마스크 대란'입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마스크 제조공장.
하루 10만 장의 보건용 마스크를 생산하는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24시간 쉴 틈 없이
공장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국산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면서,
최근엔 중국 업체에서 찾아와 회사를 넘기라는
제안까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신재 / 대전 모 마스크 제조업체 대표]
"중국 업체들이 한국으로 계속 몰려오는 중이고
심지어 이런 제안을 받아요. 회사를 사겠다. 회사를 살 테니 얼마에 줄 수 있냐 라는 제안을 받기도 하고요."
특히 마스크를 대량 구매해 폭리를 취하려는
유통업자들도 들끓어, 온라인 판매까지
모두 중단했습니다.
[이신재 / 대전 모 마스크 제조업체 대표]
"저희 제품을 하나에 만원씩 파는 업체도 봤어요 물론 전화해가지고 당장 내려달라.. 이 가격에는 팔지 말아 달라고 권고를 하고, 심지어 지금 같은 경우는 온라인에 아예 안 풀고 있어요 제품들을."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정부 단속에도
마스크값은 최근 2주 동안 최대 27.2%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련 소비자 피해도 크게 늘어 마스크 등
보건 위생용품 불편 상담건수는 지난 12월
54건에서, 지난달 677건으로 12배
급증했습니다.
주된 피해는 배송과 서비스, 교환·환불
지연이나 거부로 나타났습니다.
[김해인 /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국 대전지원]
"판매를 일방적으로 취소했거나, 또는 배송을 과다하게 지연하거나, 또는 가격을 다섯 배
이상 올려 판매하는 경우, 1372 소비자
상담센터를 통해 신고하실 수 있습니다."
"보건용 마스크나 손소독제의 매점·매석 행위가 적발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