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결국 방역당국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심상치 않자, 충남도와 대전시가 사상 처음으로 대면접촉과 집합 금지 명령을 동시에
발동했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이 차단되면 인접한 천안 등
지역의 유흥시설에 단체 입장이 몰릴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남도가 먼저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우선 최근 이태원 6개 클럽과 논현동의 수면방,
종로구 익선동 소재 식당 방문자에게는
'대인 접촉금지 명령'과 함께 즉시 감염검사를 받을 것을 명령했습니다.
또 클럽과 스탠드바 등 유흥주점과 콜라텍
1,236곳에는 오는 24일 자정까지 14일 간
유흥시설에서의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는데 사실상 영업 정지와 같습니다.
[양승조 충남지사]
"도와 시,군, 경찰서는 합동으로 현장을 방문, 명령준수 여부를 점검할 것이며, 이를 위반한 자에게는 벌금을 부과하고.."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려지자, 인접한 천안과 아산 등 지역
유흥시설로 내려가자는 움직임이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확산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선희 / 천안시 식품안전과 팀장]
"유흥시설이기 때문에 춤이나 이런 것들을 하지 않으셔야 되고요. 만약에 불가피하게 운영을 할 경우라면 방역지침을 반드시 지키셔야 합니다."
대전시도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재유행을
막기 위해 대인 접촉금지와 클럽 등 유흥시설
집합 금지 명령을 발동하고,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이른바 감성주점도 상황에 따라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대전시와 충남도가 감염병으로 행정 명령을
동시에 내린 것은 사상 처음으로,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등 방문자는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자발적인 신고를 거듭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세종시는 집합금지 명령은 내리지 않았지만
유흥시설의 영업자제를 권고하고, 영업 시
방역지침 등을 안내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