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2월이 목표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가 다소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핵심 부품인 로켓 연결 장비에서 계속 불량이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발사 연기 여부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를 1년 여 앞두고 열린 현장 설명회
누리호 로켓은 300톤 1단과 각각 75톤 7톤인
2~3단을 조립하는 것이 관건인데,
이런 작업은 모두 국내 연구진이 처음 해보는 것이라는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고정환 / 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 본부장( 지난 1월)
"지금 저희가 하는 것들은 저희도 모두 처음
해보는 것들입니다. 저희도 나름대로 기술력을
높여서 제작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일정부분 시행 착오가 생길 수 있음을
예고한 건데 결국 내년 2월 시험 발사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국내 업체가 생산하는 각 로켓을 연결하는
일부 부품이 신뢰성이 부족해 전체 공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소 2개월에서 4개월 등 개략적인 지연 일정
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우주연구원은 일부 어려움이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하반기 전문가 회의를 개최해
전체 연구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세진 교수/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뭐가 찜찜하다면 그것을 확실히 하고 설사
몇 달 늦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개선을 하고
가야겠죠.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봅니다."
한국형 발사체에 실린 최초의 위성이 될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는 오는 2022년 발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때문에 누리호 발사가 다소 연기되더라도
"전체적인 우주 개발 일정에는 큰 지장이 없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그래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