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민심이라고 하죠.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분들도 많으실테고,
올해는 특히 총선이 80여 일 앞으로 다가와
정치 이야기 많이 나누실 텐데요.
대전·세종·충남 지역 이번 총선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지 취재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혁신도시 추가 지정을 담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의 이번 20대
국회 통과는 이번 총선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부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어, 자칫 이번 20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 여야가 서로
책임 공방을 벌이며 충청 표심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대전은 현재 원도심인 동구, 중구, 대덕구는
자유한국당이, 신도심인 서구, 유성구는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이른바
'동야서여' 구도가 어떻게 재편될 지도
주목됩니다.
중구는 특히 황운하 前 대전경찰청장이
출마를 선언했는데, 검찰 조사로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을 경우, 공무원 신분으로
정치 활동을 계속할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이번 총선부터 선거연령이 만 18살 이하로
하향되고 특히 젊은 인구가 많고 최초로
갑·을로 분구돼 치러지는 세종시의
표심도 관심입니다.
통상 젊을수록 진보적이라는 것이 보편적인
시각이지만 개인주의와 솔직함을 중시하는
요즘 젊은 세대의 특성상 후보자 도덕성이나
주요 이슈별로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충남도지사와 총리를 지낸 이완구 전 총리,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낸 박상돈
前 국회의원, 그리고 6선의 이인제 前 의원까지
지역의 백전 노장들이 과연 이번 선거에서
충청민들의 선택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부터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른 표심의 풍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역대 선거에서 전체 민심을 대변하는 스윙보트,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던 만큼 충청 지역
민심은 전체 판세를 반영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입니다.
설 연휴를 지나면 선거전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청의 민심이 어디로
흐를지 정치권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장우창, 그래픽:정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