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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업종변경도 고민" 수산업 '울상'/데스크

집중취재M 타이틀



◀앵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수산시장은 물론 횟집까지

손님이 뚝 끊기면서

코로나19 때보다도 더 어렵다는

하소연이 터져 나오고

일부 상인들은 업종 전환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먼저 박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수산시장,



좌판에는 새벽에 떼어 온

수산물이 가득합니다.



장사 좀 되는지 묻는 질문에

상인들은 손사래부터 칩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손님들 발길이 뚝 끊긴 탓입니다.



최현희/상인

"지금 이 시간대 되면은 손님이 좀 많이

와야 되는데 하루에 많이 그렇게 오지를 않아. 상 펴놓으면 저녁때까지 그대로, 좌판이

그대로 있어."



매출은 이미 절반 이상 떨어졌고

오히려 코로나19 때보다도

상황이 더 나쁘다며, 한숨이 깊습니다.



소비자들 역시 불안감을 토로합니다.



장경화/대전 오정동

"먹을 수 있는 때까지는 먹고. (원전

오염수) 부은 다음에는 이제 생각이

또 달라지는 거지. 그때는 이제 수산물을

좀 꺼리겠지."



단체 손님이 주 고객층인 이 횟집은

아예 업종 변경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세금 내기도 어렵다는 겁니다.



신환수/횟집 운영

"무슨 회를 먹느냐, 일본 때문에 문제가

많은데. 우리 몸에 되게 안 좋다./ 계속

돈을 벌다가 이런 일이 딱 터지면 괜찮은데

지금은 한 2년 정도가 코로나 때문에 너무

힘들었잖아요."



이런 불안한 심리를 반영하듯

최근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크게 줄었습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활어와 냉장·냉동 어류 등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2천129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6% 줄었습니다.



올해 들어 증가세가 이어지더니

지난 4월 감소세로 돌아선 뒤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한 겁니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정기적으로

가리비와 참돔 등 일본산 수산물을 수거해

세슘과 요오드 등 방사성 물질

검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미량조차 검출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 원전 사고 이후

기본 5백 건 정도 진행해 오던

방사성 물질 검사를 오염수 방류에 맞춰

올해 천 건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그래픽: 조대희)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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