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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점박이물범 먹이 활동 첫 포착/데스크

◀앵커▶

앞서 보도드린 것처럼 생태계 훼손 논란이

일때면 개발과 보존은 양립할 수 없는

이슈로 거론되곤 하죠.



그런데 천연기념물이자 멸종 위기종인

점박이물범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육지에서 관찰할 수 있는 곳, 바로 서산

가로림만인데요.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보존하고 이를 다시

지역개발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한 의미있는

노력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산 가로림만의 옥도 앞바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점박이물범이 바다 위로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있습니다.



여유 있게 수영하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커다란 광어를 입으로 낚아챕니다.



광어를 물고 여러 차례 흔들어

정신을 잃게 하고는 통째로 삼켜버립니다.



그동안 가로림만에서 점박이물범이

휴식하거나 수영하는 모습은 포착됐지만,

먹이 활동이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권경숙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가로림만 안쪽으로 먹이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먹이를 따라서 내륙 깊숙이

들어와서 서식했다고 추측하고 있고요."



점박이물범은 해양 생태계에서

최상위 포식동물에 속합니다.



가로림만에서는 해마다 4월에서 11월 사이에

점박이물범 약 10마리가 발견됩니다.



그만큼 가로림만에 다양한 생물이 존재하고,

해양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증거입니다.



지난 2012년에는 개체 수 감소로 자취를 감췄던

점박이물범이 가로림만에 다시 나타나

가로림만에 조력발전 사업 대신

해양생태공원이 추진되는 신호탄이 됐습니다.




맹정호 서산시장

"점박이물범이 가로림만을 지켜왔고,

이제는 가로림만이 해양정원이 된다면

점박이물범이 아마 가로림만을 상징하는

(동물이 될 것입니다.)"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사업은

다음 달,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서산시는 해양정원 안에

점박이물범의 관찰과 치료를 전담할 센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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