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19 확진자가 대구에서 무더기로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집단 감염이 시작된
가운데 지역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역 의료계는 코로나 19 사태가 지역사회
확산단계로 접어들었다며 대전과 세종,
충남에도 감염병 '심각' 단계에 준하는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에서는 오늘(투데이 어제) 하루
24명의 코로나 19 의사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대구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속에 잠시 주춤했던
불안감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이승현 / 대전시 신성동]
"어디까지 퍼질지를 하나도 모르겠으니까
불안함이 크고, 마스크는 언제까지 구매해야 하는지, 개강은 안 밀리는지 이런 게 다 불안해요."
의료계는 사실상 코로나 19 사태가 지역사회
확산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과 충남에는 코로나 19 확진자를
격리 치료할 음압병상이 대전 57개, 충남
36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처럼 확진자가 급격히 늘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역 의료계는 확진자 집단 발생 시
음압병상 부족 사태가 불 보듯 뻔하다며
이동형 음압기 지원을 대전시에 요청했습니다.
[김지연 / 충남대병원 진료처장]
현재 일반병동으로 쓰고 있던 병동 하나를 완전히 비워서, 음압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동형 음압기가 필수적입니다. 대전시에 요청을 해서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고요.
또 모든 폐렴 환자에 대한 코로나 19
전수조사가 시행되는 만큼, 대전시가 경증과
중증 환자를 각각 전담할 병원을 지정하는 등
분업 시스템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방역 시스템 긴급 점검에 나선
허태정 대전시장은 코로나 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
"지역에 있는 의료기관과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코로나 19 사태가 지역사회 확산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이제는 단순한 유입 차단이
아닌 조기 식별과 사망률 감소라는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