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그럼 이번 여론조사의 현안 관련
질문들에 대해 총선기획팀 조형찬 기자와
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대전 보문산 개발의 경우
개발을 찬성하는 의견이 높게 나왔는데
어떻게 보세요?
네, 일단 말만 계속 나왔지 20년 가까이 지지부진한 보문산 개발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찾아갈 거리, 볼거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70살 이상이나 보수층은 물론
젊은층까지 찬성 여론이 높았는데요,
이는 이른바 노잼도시라 불리는 대전에
상징적인 관광 시설이 필요하다는 얘기인데요,
문제는 환경 훼손 우려가 높은데 다,
번번이 사업성이 떨어져 개발 계획이 무산돼
왔다는 겁니다.
그동안 보문산 개발 계획을 살펴보니
2006년 민선 4기 때부터 워터파크나 숙박시설, 모노레일 등 수백, 수천억 원이 투입되는
개발계획이 추진됐지만, 성사되지 못했고요.
최근 이장우 시장이 다시 추진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케이블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는데 환경 훼손 우려가 높아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큰 상황입니다.
반면 세종보와 금강보 개발에 대해서는
생태계를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어요?
네, 청장년층은 생태계 보호를, 노년층은
물 자원 활용을 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는데요.
최근 최민호 시장을 만나 이야기도 들어봤는데요. 세종시는 일단 세종보의 물을 가둬 수위를
11.8m까지 높여 연간 7천여 명이 쓸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고, 동시에 수상레저용 보트 등을 띄워 관광명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정의당과 민주당은 물론 환경단체들은
금강수변지역의 생태계보호를 위해
세종보 해체를 주장해 찬반 여론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대전시에서는 사실상 폐지 수순을 밟고 있는 지역화폐가 없어지면 안 된다는 여론이
높았죠?
온통대전에서 대전사랑카드로 명칭이
바뀌면서 캐시백이 3%로 낮아졌죠.
상대적으로 소비력이 높은 화이트칼라와
청, 장년층에서 지역화폐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보수층보다는 중도, 진보층이 지역화폐를
지지하고 있었는데요.
전반적으로도 지역화폐를 없애면 안 된다는
여론이 두 배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관련 예산도 정부 여당이 전액 삭감한 것과
달리, 야당이 3천억 원을 증액시켰는데요.
이를 다시 반납하지 않으려면, 좀 더 면밀한
예산 반영 시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최근 다시 불거진 금산군의 대전 편입
문제는 찬,반이 팽팽히 나왔어요?
전반적으로 찬,반이 갈렸지만,
보수층과 자영업자, 농림 종사자들은 통합을, 민주당과 진보 정당, 화이트칼라는 현재의
금산군의 정체성 유지가 낫다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 문제는 대전과 금산군의회는
적극 통합을 추진하고 있지만,
충청권 메가시티와 맞물려 충남도는 오히려
통합이 필요 없다고 반대하고 있고,
과거 두 번의 통합 시도가 무산된 적 있어,
금산군민의 여론과 편입 과정 등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전MBC는 이번 총선에서도 유권자와
공약 중심의 선거 보도를 지향합니다.
지역의 민심을 확인하고
이를 여야의 정책 공약에 담아내기 위해
이번 여론조사를 기획, 보도한 거고요,
앞으로 각 당의 후보자가 결정되면
충청인의 바람과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추가 여론조사와 관련 보도를 할 계획입니다.
네, 말씀 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