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들으신 대로 어제) 화재
모두 7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지하 1층에서 불이 시작됐는데,
유독가스를 밖으로 빼낼 제연시설이 부족해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망자는 모두 불이 난
지하 1층에 있었습니다.
[미화원 휴게실 옆과 하역장 인근에서
4명이 먼저 차례로 확인됐고,
오후 4시쯤 화물용 엘리베이터 안에서
3명이 한꺼번에 발견됐습니다.
순식간에 번진 불과 연기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대피한 직원은
순식간에 불이 확대됐다고 증언합니다.
대피 직원
"검은 연기 오는 게 한 30초도 안 걸린 것
같아요. 2~30초… 소리도 탕탕탕탕 쇠파이프
치는 소리가 났었고… // 한 30초 정도 만에 여기 지하 주차장은 아예 앞이 안 보여요"
소방당국도 짙은 연기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고
사고 8시간이 지나서야
실종자를 모두 찾을 수 있었습니다.
불이 난 지하 주차장은
주로 하역장 등으로 사용했는데
자동차 1,076대를 댈 수 있는
4만 천㎡가 넘는 크기입니다.
하지만 불이 났을 때
유해한 연기를 빼내는 제연 설비는
주차장 일부에만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고왕열/우송정보대 소방안전관리과 학과장
"바닥면적에 따라서 (제연설비) 용량이 결정되기 때문에 // 주차장까지 연소 확대된 경우에는 제연설비의 용량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지하주차장은
소화나 경보 설비 규정만 있을 뿐
제연 설비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대형 참사에 취약했다는 겁니다.
그나마 설치된 제연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김윤형 현대 아웃렛 점장
"작동을 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부분도
사실 저희가 들어가 보지 못했고 소방에서
아마 확인해야 할…"
소방당국은 제연설비와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