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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전도시철도 역무원 확진 잇따라 비상/리포트

◀앵커▶ 


대전은 도시철도가 비상입니다.



도시철도 역무원과 역장 등이 잇따라

확진환자로 판정됐는데 오늘에야 역 임시

폐쇄와 집중 방역이 실시되는 등 대처는

늦었습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대전도시철도 대동역장이 추가로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현재까지 모두 3명의

도시철도 역무원이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8일 전 식사와 근무를 함께 한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해 감염됐을 개연성이

있습니다.



대구를 방문했던 대전 6번째 확진환자인 월평역 여성 역무원은 지난 20일,

10번째·11번째 확진환자인 역무원, 역장과

저녁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역장은 역무원과 업무 차 개인면담을 한차례

더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동역 대체 근무자] 
"(이분이 직전 월평 역장이셨다면서요?)

예, 그쪽에 계시다가 인사발령 때문에 올해

이쪽으로 넘어오신 거예요. 퇴근하시면서

역무실에 잠깐 들렀다가, 다 (예전)

직원들이니까 얘기를 나눴던 거죠."



이와 관련해 역무원 등 20여 명이 지난

26일부터 자가격리된 상태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대동역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하루

평균 만천오백 명이 이용하는 중앙로역과

대동역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조형찬 기자]

우려가 제기되자 대전시는 오늘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 동안 이 곳 중앙로역을 비롯해 대동역을 임시 폐쇄하며 집중 방역과 함께 열차들을 모두 무정차 통과시켰습니다.


역무원 근무 특성과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시철도인 점을 고려할 때 최초 확진환자

발생 시 접촉자 우선 관리 등 역학조사부터

사후 방역까지 모두 늦지 않았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강혁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접촉자를 무조건 바로 검사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요. 접촉자 중에서도 증세가 있거나 하는 사람들은 선별적으로 검사를 하게 되고.."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함께사는 가족이나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동료 집단에서 주로

발생하는 점을 고려할 때 확진자 발생 초기

빠른 역학조사와 세밀한 차단방역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그래픽 : 조대희)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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