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진 로열젤리가
이제 기능성 화장품으로 재탄생합니다.
기후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 농가의 소득 다각화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왕벌의 먹이로 알려진 로열젤리.
아미노산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았습니다.
먹는 로열젤리가 이번엔 화장품으로
진화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
로열젤리가 함유된 세럼을 눈가에 발랐을 때
피부 거칠기는 평균 15.5%, 주름 깊이는
최대 21% 각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약처 심사를 거쳐 지난 5월 기능성 화장품에
등록됐고, 기술 이전을 통해 상용화에 나서
이르면 다음 달 제품이 출시됩니다.
이범구 / 기술이전 업체 관계자
"임상실험에서 피부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효능을 입증해서 제품을 생산하게 됐고요.
먹는 것도 좋지만 발라서 피부 노화를
감소시키는 쪽으로 앞으로 기대가 큽니다."
최근 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꿀벌이 사라지고, 벌에게 먹이를 제공하던 밀원식물이 급감하면서 꿀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
로열젤리 화장품 개발은
양봉 농가의 소득 다각화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홍민 /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 연구사
"꿀 생산 같은 경우에 단기적으로 짧게 생산이
가능한데 로열젤리는 그것보다 길게 몇 개월
이상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양봉농가의
생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좋은 로열젤리를 생산하는 꿀벌 품종인
젤리킹 보급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