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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집 통째로 날아가 '위험천만 LP가스'/데스크

◀앵커▶

어제 세종시 연기면에서

LP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나 3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폭격을 맞은듯 집 전체는 무너졌고

이웃집 유리창이 모조리 박살날만큼

폭발이 컸습니다.



LP가스는 냄새가 없고 누출을 체감하기

어려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종 연기면의 한 주택가.



주택이 폭격을 맞은듯 처참히 부서졌습니다.



어제오후 2시 50분쯤, 느닷없이

폭발이 일어나면서 건물 외벽이 날아갔고

불길도 크게 번졌습니다.



 "이곳은 2층 집이 있었던 곳인데, 화재로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습니다. 건축자재들은 산산조각이 났고 파편들은 수미터 바깥으로 날아갔습니다."



당시 충격으로 날아든 파편을 맞은

주변 건물과 차량 유리창은 모조리 박살났고,

내부 벽이 깨지며 집기들도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승혜 / 인근 주민

"폭발음이 어마어마했었어요. 무슨 폭탄이 터지는 거 같기도 하고. 지진 아니면 분명히 전쟁이 났나 보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거든요."



불길을 잡은 뒤 수색 과정에서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냄새가 났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LP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천안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LP가스가 폭발하면서 차량 670여 대가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LP가스는 색이 없고 냄새도 없어

누출됐을 경우 체감하기 어려운 데다,

공기보다 무거워 바닥에 가라앉기 때문에

쌓일 경우 잘 빠져나가지 않아 큰 폭발과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신경환/ 대전 유성소방서 소방사

"비누나 세제 거품으로 가스 연결 배관 부위를 수시 점검해주시고, 누출 시 창문을 열어서 환기 및 빗자루로 바닥을 쓸듯이 가스를 배출해주셔야 되고..."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LP가스 사고는 모두 230여 건.



이 중 40%가 난방 사용이 많고 환기를 잘하지 않는 겨울철에 발생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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