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이상 고온에 잦은 비..포트홀 비상/리포트

◀앵커▶ 

최근 도로가 파손돼서 생기는 구멍, 이른바

포트홀이 우후죽순처럼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로 해빙기인 봄철에나 발생하는 포트홀이

요즘 마치 봄날 같은 이상고온에 겨울비까지

자주 내리면서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가 그친 아침 출근길.



밤사이 도로 위에 군데군데 구멍이 뚫렸습니다.



지름 50cm 안팎의 움푹 패인 구멍, 즉

포트홀입니다.



마치 지뢰처럼 수없이 많은 포트홀을

피하느라 차량들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을 바꾸는 등 아찔한 순간이 이어집니다.



[김광연 기자]
갑자기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기온이 영상권과 영하권을 왔다갔다 하면서

도로 곳곳에 파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한낮 기온이 10도를 넘는 이상 고온이

최근 계속되면서 해빙기인 봄철에 주로 생기는 포트홀이 이례적으로 한겨울에 등장한 겁니다.



이달들어 대전시에 접수된 포트홀 관련

민원만 3백건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겨울임에도 눈이 아닌 비가 자주 내리고

하루 강수량이 50mm를 넘을 정도로 많은 양의 겨울비가 내리고 있는 것도 원인입니다.



[대전시 관계자]
"(비가 내리면) 도로 안에 물이 바로 흡수가

되잖아요, 그 밑으로. 흡수가 되면서 그 안에 물을 머금고 있다가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도로가 뜯겨져 나가는 거거든요."



올봄까지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일교차

큰 날씨가 이어지고 비도 자주 내릴 전망이라, 도로위의 지뢰, 포트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김광연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