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 발원한 올봄 첫 황사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온종일
뿌연 하늘을 보였습니다.
강한 바람이 황사를 대기 위쪽으로 밀어 올려
예상보다는 영향이 덜했지만, 길게는 모레까지 황사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몽골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올봄 첫 황사로 한반도를 덮쳤습니다.
서해안을 시작으로 유입된 황사로 한때
당진은 미세먼지 농도가 1㎥당 295㎍,
태안도 216㎍까지 치솟았고,
충남 북부와 서부 지역 대기 질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악화돼 정오를 기해
미세먼지 주의보도 발효됐습니다.
하지만 서해안을 통과한 짙은 황사가
강한 바람에 의해 상공 높이 밀려 올라가면서
대전과 세종 등 내륙 지역은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
배진석 / 대전시 전민동
"황사가 진할 거라고 들었는데,
오늘 나와보니까 너무 봄 날씨 같고
오면서 꽃도 피는 것 봤는데
봄이 다 온 것 같아요."
황사의 농도는 내일부터 차차 약해지겠지만,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주의보는
길게는 모레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금희 /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대기평가팀 팀장
"이번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는 17일 오전부터
해소가 시작돼서 오후에는 주의보가
해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을 타고
황사가 곳에 따라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기상정보에 유념하고 노약자들은 외출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