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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수시 경쟁률 대부분 하락..이유는?/데스크

◀앵커▶
내년도 대학교 수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

결과 대부분의 지역 대학들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수능 응시생이 역대 최저인

40만 명대로 학령인구가 감소한 게 가장

큰 이유인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교대 경쟁률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년도 대학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수시 전형 원서 접수 결과,



대전과 충남 등 지역대학 경쟁률이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9.32대 1이었던 충남대 경쟁률이 8.28대 1로 낮아지는 등 국립대는 물론,

사립대인 목원대와 배재대도 각각 4.09대 1, 4.9대 1로 지난해보다 떨어졌습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지원자가 수능

도입 이래 역대 최저인 40만 명대로

내려앉으면서,



대학 정원보다 수험생이 더 적은

'대입 역전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학령인구가 줄어든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윤 / 대전제일학원 원장] 
"원서 접수 학생들이 작년 대비 5만 5천 명

정도 줄었습니다. 대학의 전체 모집단위 인원은

크게 줄지 않았음에도 전체 학령인구가 상당히

많이 줄었기 때문에.."



저출산 영향으로 초등학생부터 크게 줄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교대 경쟁률도

해마다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천 명 넘는 지원자가 몰렸던

공주교대의 경우 올해 지원자가 900여 명에

그치는 등 전국 10개 교대 평균

경쟁률은 최근 3년간 해마다 하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반면 코로나19로 시작된 언택트 흐름에 맞춰

웹툰이나 만화 관련 전공은 인기입니다.



공주대와 목원대의 만화 관련 학과는

경쟁률이 최대 40대 1을 웃돌고, 상명대도

디지털 콘텐츠 전공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병수 / 목원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과 교수] 
"(비대면 시대에) 웹툰 분야는 전혀 흔들리지

않고 더 성장을 하고 있다 보니까, 전공을

선택하는 데도 조금 고려될 수 있지 않나.."



수험생 수가 줄어들수록 수도권과 지역대의

경쟁률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면서 지역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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