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대전과 충남이 혁신도시로 지정되고도
1년 넘게 공공기관 이전 등
구체적 밑그림이 확정되지 않고 있는데요.
다음 정부에서라도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대선을 앞두고 추가 공공기관 이전 필요성 등
공론화 움직임이 본격화됐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뒤늦게 혁신도시로 추가 지정되고도
1년 넘게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등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대전과 충남.
이른바 '혁신도시 시즌2'로 불리는
공공기관 2차 이전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여당 국회의원들이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현 정부에서조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등
밑그림을 내놓지 못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당 차원의 추진 의지를 연신 강조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전·충남지역에 사드를 보낼 게 아니라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하는 공공기관을 보내서 혁신도시가 정말 말 그대로 혁신도시가 될 수 있게.."
공공기관 추가 이전 필요성을 공론화하는 등
대선을 앞두고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해
다음 정부 출범 직후 실현시키자는 겁니다.
여야 대선 후보들이 수도권 집중화 해소와
균형발전에 나란히 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늦게나마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기대입니다.
박완주/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충남, 대전에도 공공기관이 이전을 하기 위한 출발이다, 이런 생각으로.."
시·도별로 구분된 기존 혁신도시로는
발전과 성과 창출에 한계가 있는 만큼
대전과 세종, 충남을 하나로 묶어 추진 중인
메가시티와 연계하자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부처로 격상하거나
새로운 범부처 추진기구 설립의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진종헌/공주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행복도시건설청이 역할을 하면서 행복도시, 세종시와 중앙정부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데.. 중앙정부 차원에서 관리해 나가고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충남은 공공기관 이전에서 나아가
출자회사 등도 유치해 기업도시로 성장시키고,
대전도 이전 효과 극대화를 위해
과학 등 지역 특성과 전략산업에 맞춘
공공기관을 유치하자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