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재유행이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세종에서는
초등학생이 확진된 뒤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10살 미만 사망자는 세종에서는 처음이고
전국적으로도 26명에 그칠 만큼 드문 일입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에 확진된 초등학생이
고열 증세를 보이다 숨진 건 지난 16일입니다.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 3학년으로,
숨지기 이틀 전인 지난 14일 동네 병원에서
신속항원 검사를 받고 확진됐고,
집에서 격리 중 고열과 경련 증상을 보여
이튿날 급히 종합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서
에크모 치료까지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전화
세종시교육청 관계자
"학부모가 학생이 열이 나서 약 먹고 있다고 집에 쉬고 있다고 확인했고요. 그리고
그 다음 날 개인병원에서 진료받고 119를 통해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던 상황이죠."
숨진 학생은 특별한 기저질환은 없었고,
백신은 접종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종시에서
만 10살 미만 어린이가 숨진 건 처음입니다.
전화
세종시 보건복지국 관계자
"저희 시 확진자가 여태까지 학생 포함해서
37명입니다. 37명 중에 이제 그 학생 하나죠. 이번에 한 명이 처음입니다."
누적 사망자가 700명이 넘는 대전에서도
아직 사례가 나오지 않았고,
전국적으로도 26명에 그칠 만큼 드문 일입니다.
방역당국은 사망 원인이 코로나19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의료진으로부터 받았고,
질병관리청에 정밀 역학조사를 의뢰했습니다.
학생 확진자의 첫 사망 소식에 교육청도
해당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대상을
심리치료와 상담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