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통 발효 음식인 '김치'의 비만 억제 효능이 인체 임상 시험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김치를 꾸준히 먹으면 장내 유용한
미생물은 늘어나고, 반대로 유해 세균은 줄어든 것인데요.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소금물에 절이고, 갖은양념을 넣어 발효시켜
만드는 한국의 전통 음식 '김치'
세계 김치 연구소가
'김치'의 항비만 효과를 인체 임상 시험으로
확인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김치의 대표 격인 배추김치 분말로 과체중 이상 성인남녀 80여 명에게 실험한 것입니다.
한국인의 평균 섭취량만큼의
김치를 3개월간 매일 먹은 그룹은 체지방량이 2.6% 감소했지만, 김치를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은 오히려 4.7% 증가했습니다.
김치가 비만 증상에 관여하는 장내 미생물 군을 조절하는 효과를 낸 덕분입니다.
이우제 / 세계 김치연구소 김치기능성연구단 선임연구원
"김치를 먹으면 장내 미생물에서 특정 단백질이(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증가합니다. (유해균인)프로테오 박테리아는 감소했고요."
연구팀은 앞으로 항비만뿐 아니라
장 건강과 면역 증진, 항암효과 등
김치의 건강 기능적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연구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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