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종시가 천 100억 원을 투자한 조치원
복합 업무 단지에 공공기관이 속속 입주하고
있습니다.
시 공영개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의 성패는
대규모 민간시설을 유치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부지 조성 공사를
끝내고 분양에 들어간 세종시 조치원의 복합
업무 단지입니다.
전체 면적은 23만 제곱미터,
조성원가는 3.3 제곱미터당 260만 원대입니다.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세종시에만 없던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이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 6월 개원한 세종교육원에 이어
업무 단지에 입주한 두 번째 공공기관입니다.
메르스, A형 간염 등의 각종 감염병 대응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진 판단,
식품과 미세먼지 등의 문제까지 다양한 연구를 더욱 신속히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춘희 / 세종시장]
"충북 오송에 위치한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 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긴밀한 업무 협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업무 단지 전체 분양 실적은 54%로
학생안전교육원 등 4개 기관과
전국 한우협회 등 14개 협회 사무실이 더
들어설 계획입니다.
[고병권 기자]
"공공용지 분양이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이제 관건은 규모가 큰 민간 시설의 유치 여부입니다."
각각 2만 제곱미터가 넘어
가장 큰 필지인 복합용지와 유보지가
남은 것입니다.
세종시는 호텔이나 대형병원 등
대규모 민간 시설 유치를 바라고 있지만
아직은 문의조차 없는 상태입니다.
[송인호 / 세종시 도시성장본부 도시재생팀장]
"지속적으로 홍보라든가 내년도에 방안을 연구해서 조속하게 취지에 맞게 공급할 수 있도록"
조치원 복합 업무 단지는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세종시가 1,146억 원 전액을 투자한
공영개발입니다.
큰 투자인 만큼 기대만큼 분양이 되지
않는다면, 자칫 무리한 행정이었단 비판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