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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윤보선 전 대통령 일가 친일 행적 논란/데스크

◀앵커▶
아산에는 대한민국 제4대 윤보선 전 대통령이

태어난 전통 가옥이 보존돼 있는데요.



이 생가를 포함한 해평 윤씨 집성 가옥에

근대 문화마을이 조성 중인데,

일부 윤씨 일가 친일 행적 표기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지정 문화재 중요 민속자료인

윤보선 전 대통령의 생가입니다.



3천㎡가 넘는 터에 사랑채, 안채,

행랑채 등을 갖춘 114년 된 전통 가옥입니다.



아산시는 지난 2018년부터

이곳을 포함해 주변의 해평 윤씨

집성 가옥을 근대 문화마을로 조성하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마당과 전시실 정비, 주차장 조성과 함께

해평 윤씨 일가 일부의 친일 행적을 담은

안내문 설치도 추진했습니다.



충남도의회 친일 잔재 청산 특별위원회가

윤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윤치소와

5촌 당숙인 윤치호 등 일제강점기

친일 지식인이 5명이 포함돼 있다며

안내문 설치 권고를 내린 것입니다.



박창봉 /민족문제연구소 아산지회장

"(친일행위) 대표적인 것이 중추원 (참여를)을

꼽을 수 있는데요. 중추원은 일제가

식민지배를 하는 데 있어 자문을 하는

기구예요."




"하지만, 마을 주민들은 전직 대통령에게

연좌제를 적용하려는 거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친일한 것도 아닌데

근대 유산을 활용한 관광 자원화 사업에

친일이 부각되는 안내판을 설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입니다.



 주변 마을 주민

"윤보선 씨가 친일파가 아니잖아. 윗대 조상이 친일파였지 잠깐. 그러니까 싫지, 우리는.."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힌 아산시는

친일 안내 표지판이 당초 사업에 포함된 것은 아니었다고 물러섰습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입장을 존중해

사업이 마무리되는 다음 달까지는

일단 친일 표지판을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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