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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고 이건희 기증 국보 부여서 만나다/투데이

◀ 앵 커 ▶
3년 전 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유물
가운데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국보급 문화유산 중 하나가
지금 국립부여박물관에서 전시 중입니다.

지역의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이건희 컬렉션 일부를 지역박물관으로
이관한 건데, 내년에는 부여에서
또 다른 국보도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문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기 손바닥만 한 청동판에서
방사형으로 가지가 뻗어나간 팔주령입니다.

8개의 가지 끝에는 방울이 달렸고 청동판엔
끈을 묶을 수 있는 손잡이도 보입니다.

포탄 모양의 간두령, 아령 모양의 쌍두령,
고리를 X로 교차한 조합식 쌍두령까지
논산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는 국보,
청동방울입니다.

애초 강원도 원주 출토로 전해졌으나
학계에서 논산훈련소에서 참호를 파다 발견해
중간상인에게 넘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시로는 혁신이랄 수 있는 청동을 이용한
의식용 소장품으로 정교한 문양까지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신민철 / 국립부여박물관 학예연구실
"간두령, 팔주령과 같은 굉장히 드문 형태를
가지고 독창적인 형태를 가지고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들을 가진 기존의 청동기와는
다르게 제사장의 권력이라든지 가치와 의미를 소개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단서를 가진
유물이기 때문에.."

고 이건희 컬렉션 국보급 문화유산 가운데
그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유물입니다.

이 청동방울은 조합식 쌍두령을 제외하고
두 쌍씩, 모두 7점이 한 세트입니다.

청동방울 세트가 온전히 확인되는 건
전국에 세 곳뿐일 정도로 매우 드뭅니다.

전체 7점 가운데 나머지 석 점은
전국 국보 순회전을 마친 뒤 내년 말
부여로 이관될 예정입니다.

지역의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것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은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
일부를 전국 국립박물관으로 옮겨
상설 전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덕산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해지는
청동방울 세트와 역시 미공개 국보인
금동보살삼존입상도 내년 말 부여박물관으로
함께 옮겨져 일반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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