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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금산 화상경마장 유치 놓고 민·관 갈등

◀앵커▶
그동안 오랜 주민 반발을 불러왔던

대전 월평동의 화상 경마장이

오는 2021년에 폐쇄될 예정인데요.



한국마사회가 대체 부지를 찾기에 나선 가운데

금산군이 화상경마장 유치를 추진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회하라, 철회하라, 철회하라"



주민들이 금산군이 화상 경마장 추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주민들은 금산군이 화상 경마장 사업을

졸속으로 승인했다며, 인삼과 건강으로

상징되는 금산의 이미지 훼손을 우려했습니다.



[길봉석 / 금산 화상경마장 반대위 사무국장]  
"사실 확인과 사업의 안전성에 대한 확인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밀실행정을 취하고 발표도 하지 않고 (화상경마장) 승인을 했다고 하는 것은.."



금산군은 화상 경마장 도입은 주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유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습니다.



남일면 황풍리 9만여㎡ 일대에 천350억 원

규모의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장외발매소와

종합 레저 테마파크를 통해 3백여 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한다는 겁니다.



[김경모 / 금산군 기획팀장]  
"장외발매소뿐만 아니라 부수적으로 복합레저타운이 같이 시설 설치가 되기 때문에 충분히 금산 경제를 살리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금산군의 전망에 대해 주민들은 대전에서

고용된 인력이 넘어오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효과는 낮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화상 경마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마사회 측은 금산에서 일고 있는 논란에

대해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현지 인력 채용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
"기본 원칙은 금산 주민들로 개장할 때 다 채용할 겁니다. 당초 예정했던 인원은 채용하고

대전은 별도로 검토할 겁니다."



"화상경마장 도입을 놓고 공청회가 예정된 가운데 주민들은 계획이 철회되지 않으면 주민소환제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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