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에 과일나무의 꽃피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과수의 개화가 빨라
서리와 저온 피해가 발생했었는데요.
올해는 더 빨라질 거라는 예측에
농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신병관 기자입니다.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도 과수의 개화가 빨라
서리와 저온 피해가 발생했었는데요.
올해는 더 빨라질 거라는 예측에
농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신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연해진 봄 기운에
하얀 꽃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봄이 왔음을 먼저 알리는 매화,
90년대만 해도 중부지역에선 4월 중순
꽃을 피웠지만, 개화 시기가 서서히 빨라져
올해는 3월 중순까지 당겨졌습니다.
오하경/충북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1월 초에 혹한기가 있었지만 그 이후로 날씨가 따뜻했기 때문에 예년보다 빠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과 나무도 일찌감치 꽃눈과 잎눈이
모두 나오며 발아가 시작됐습니다.
사과는 다음 달 11일부터 30일 사이 꽃이 피며
평년보다 2에서 15일이 앞당겨질 것으로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예측했습니다.
복숭아의 경우도 개화 시기가
다음 달 3일에서 21일 사이로 평년보다
4에서 18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개화가 앞당겨질 경우
서리와 저온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농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전희복/사과 재배 농민
날씨가 영하로 2,3도 싹 떨어지고 이러면 중심과가 다 얼어버리거든요, 그냥. 작년에도 그런 현상이 엄청 심했었거든요, 냉해를 입어가지고. 올해도 그래 너무 일찍 펴가지고 지금 한 걱정하고 있죠.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은
방풍망 등 대비책을 마련하고
꽃이나 어린 과일을 솎는 시기도
늦춰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윤철구/충북농업기술원 과수팀장
늦춰서 착과가 되는 과일이 달리는 걸 보고 그런 작업을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상 기온으로 과수의 생육에도
변화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
기후 변화에 대응하면서
품종과 재배법 연구의 뒷받침도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병관입니다.(영상 신석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