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는 104년 전, 민중들이 일제에 맞서
대한독립을 외쳤던 '삼일절'이었죠.
삼일절 기념식도 4년 만에 독립기념관에서
대면으로 성대하게 치러졌는데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명예 독립운동가
1,919명이 3·1 만세 운동을 재현하며
겨레의 큰 마당을 가득 메웠고, 대전과
세종·충남 곳곳에서도 삼일절 경축 행사가
열렸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104주년 삼일절 기념식이 아우내 장터 옆,
독립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사전에 모집한 100 가족이 자리한
삼일절 기념식을 시작으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신청을 통해
선정된 명예 독립운동가 1,919명은
저마다 태극기를 들고 3·1 만세 운동을
재현하며 겨레의 큰 마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온 국민이 참여하고 기념하는 삼일절'이라는
주제에 맞춰 아이들은 체험 부스에서
마련한 독립군 제복을 입어보고,
김창근·김현빈 / 전남 목포시
"쉬면서 가족들하고 뜻깊은 날 보내서 좋네요. /대한독립을 처음 외친 날 이런 옷도 입고 참 좋아요."
고사리손으로 태극 문양을 그리고,
바람개비도 만들며 나라에 대한 소중함을
배웁니다.
유지우 / 천안시 백석동
"일단 재밌었고, 나라를 더 사랑하도록 다짐했어요."
최근 3년간 기증된 자료를 전시한
'상자 속 모두의 보물' 특별전에서는
한국광복군 총사령관 등을 지낸 지청천의
친필 일기 등 귀중한 자료 70점이
전시됐습니다.
독립선언서를 만들고 거리에서 만세를 외친
3·1 운동 정신은 104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시준 / 독립기념관장
"지금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침략을 받아서 아주 간곡하게 항전을 하고 있는데, 바로 그러한 정신들이, 우리 3·1 운동처럼 그러한 정신들이 퍼져나갔고.."
대전과 세종·충남 등 각 자치단체에서도
애국지사 유가족, 보훈단체 그리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삼일절 기념식과 다채로운
경축 행사가 열렸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