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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유성터미널 선분양 고발…업체 '음해' 반박

◀앵커▶ 


대전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유성 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첫 삽을 뜨기도 전에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좋은 자리를 먼저 준다며 이른바 선분양으로

예약금을 받은 정황이 파악됐다며 유성구가

사업자인 KPIH를 경찰에 고발한 건데요.



사업자측은 자신들과 무관한 음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성복합터미널 관할 구청인 유성구에

최근 때아닌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터미널 상가 분양이 되는지, 계약금 5%를 내도

되는지, 목 좋은 1층 상가는 남았는지 등을

묻는 전화였습니다.



의혹이 지속되자 유성구는 부동산 신탁사에

문의했고, 사업자 계좌로의 입금을 확인해

KPIH를 건축물 분양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KPIH는 건축허가만 받은 상태로, 분양 절차가 완료되기 전에 미리 분양하는 이른바

불법 선분양에 해당된다는 겁니다.



[김원일/대전 유성구 건축과]  
"대리사무 계약에 의해서 만들어진 계좌로 받았다고 돼있거든요. 그렇다면 건축주 하고 신탁사 하고 분양을 위한 신탁을 체결한 것이고. 빠져나갈 수 없는 걸로 보입니다. 계약관계가 성립이 되고 그 통장으로 들어왔다는 문구로 답이 왔기 때문에."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파장 확산을

경계하는 가운데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소규모 상가 분양에서나

만연한 선분양이 7천억 원대 대형사업에서

불거진 건 문제라며 더 큰 피해를 우려합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
"(터미널) 건축사용 승인 떨어졌다는 그 소문 하나만으로도 사람들이 거기 휘둘려서 움직이고 돈이 더 들어가고 더 들어가는 식으로

빨려 들어가는 상황.."



사업자인 KPIH는 자신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의혹을 뒷받침할 계약서도 없고,

대행업체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음해일 뿐이라며 다음 달 26일까지인

토지대금 납입을 서두른 뒤 착공과 분양 등

절차에 나서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송동훈 대표/KPIH]  
"상관없죠. 선분양은 무슨. 우리가 선분양했으면 계약서가 있어야 될 것 아니에요? 계약서 하나 나온 것 보셨어요? 입금증만 갖고 계속 그러고 있는데."



10여 년을 지지부진했던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에 또다시 암초가 등장하면서

순항 여부에 또 한 번 의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이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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