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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천군의회 32년 만의 첫 징계 배경은?/데스크

◀앵커▶

서천군의회 이지혜 의원을 둘러싼

갑질 의혹이 군 의회 징계를 넘어

법적 공방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업무를 맡았던 직원이 정신과 진단을 받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한 자료 제출 요구와 의정활동을 진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천군의회는 지난 17일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소속 이지혜 의원에 대한

출석정지 20일과 공식 사과 징계를 내렸습니다.



징계는 이 의원을 제외한 전체의원 6명의

동의로 의결됐는데, 서천군의회 개원 이래

32년 만의 첫 의원 징계였습니다.



징계 사유는 의회사무과와 군청 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갑질'과 민간 병원 불시 방문 후

응급실 촬영, 개인정보가 포함된 원본자료의

과도한 요구 등 5건이었습니다.




이강선 / 서천군의회 윤리특별위원장

"(조사 결과) 보호해야 될 정보들이 있는데,

그런 걸 포함한 원본 자료를 과도하게 요구하고 강압적으로 요구해서 신분과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다.."



하지만 이 의원은 지난 23일 법원에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한

의정활동을 진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지혜 / 서천군의원 (국민의힘)

"투명한 군의회 정립을 위하여 군의원 본연의 의정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파생된 것임을.."



실제 이 의원과 군청 직원과의 통화에서는

다소 강압적인 부분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

확인됩니다.




이지혜 / 서천군의원 (국민의힘)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이제 팀장님하고

저하고도 어쩔 수 없어. 법대로 가야 돼.

그리고 그 공문 온 거 저 좀 보내주세요."



또 다른 직원은 이 의원이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네'라고만 대답할 것을

강요했다고 주장합니다.




피해 직원

"다른 의원이 간 관외출장 자료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관외출장 자료를

달라고 할 때, 저에게 '네'라고 대답,

'네'라고만 대답을 하라고 강요하였습니다."



이후 해당 직원은 극심한 스트레스로 8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정신과 진단을 받고 병가를

냈다 최근 복귀했습니다. .




피해 직원

"출근한 지 며칠 됐는데 마주칠까 두려워서

복도 같은 데서도 한번 둘러보고 나갑니다."



수개월째 갑질논란이 지속됐지만, 이 의원은

관련된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하지는 않았고,

최근 서천군의회에 징계의결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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