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미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둔
대전 갑천 1·2블록 주민들을 위해
최근 초등학교 신설이 확정됐는데요,
하지만 학교가 개교하기까지
입주 시긴에 따라 최장 4년이 걸리다 보니
한, 두 번씩 또 전학을 해야 하고
원거리 통학으로 등하굣길 안전 문제도
제기됩니다.
박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년 뒤 입주하는 9백 가구를 합쳐
2천여 가구가 생활할
대전 갑천 1, 2블록입니다.
이들 단지의 예상 학생 수는 천여 명,
하지만 인근에 당장 갈 학교가 없습니다.
대전시교육청이 뒤늦게 오는 2027년 3월
26학급 규모의 가칭 친수초등학교를
개교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입주 시기에 따라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 뒤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학교를 다니려면
이미 입주한 1블록 학생들은 원신흥초와
원신흥초 복용분교를 거쳐 두 번,
2블록 학생도 전학을 가야 합니다.
갑천1블록 입주 학부모(변조)
"어른들도 환경이 바뀌면 힘든데 아이들도
자꾸 친구 좀 사귀었다 싶으면 가야 되고 선생님하고 친해지고 좋아졌다 싶으면 그런데.."
또 원신흥초 복용분교는 갑천 1, 2지구에서
3km가 떨어져 있다 보니 통학로 안전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학교는 이처럼 교통 통행량이 많은 대로변에
위치해 있는데요. 교통사망사고 발생지역이라는
안내 현수막도 붙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 지역에 애초 학교 부지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시교육청은 학교 설립 용지였던
친수초 예정부지를 지난 2019년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연립주택용지로 변경했다
대규모 입주로 학생 수가 늘게 생기자
2년 뒤 다시 부랴부랴 학교 용지 재확보에
나섰고 결국 꼬박 4년여를 돌아 학교 신설을
결정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1억 원의 용역비까지 들었습니다.
송대윤/대전시의원
"최고 문제점은 (교육청이) 학생 수 예측을 하지 못한 겁니다./ 분양을 신청한 분양자들에게 보면 그 도시공사에서 다 알 수 있습니다.
입주하는 연령대라든가 가족 현황들을.."
시교육청은 복용분교에 학생들이 입학하는
2025년부터 친수초로 옮기는 2027년까지
학생 안전을 위해 통학차량을 운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