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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모닝쇼 등록일 : 2013-09-24 12:44

안녕하세요
저는 36살 7세아이엄마 입니다
아침마다 출근길에 듣곤하는데 언제고 사연보내봐야지 하면서 찾았습니다
서른이란 숫자를 생각하다보니 제 아이를 낳았을때가 서른이더라구요..
저희 신랑이랑은 7년연애끝에 결혼을 했답니다
둘은 술자리를 좋아하고 친구들을 좋아해서 연애때부터
늘 둘이있는시간보다 여럿이 함께있는시간이많았습니다
결혼을 하고도 마찬가지!
"우리 1년만있다가 아기 갖자"신랑과 약속하고
여전희 친구들이랑 재미난시간을 가졌죠..
그런데...
제가 임신한걸 알았어요!
그순간 좋은 기억보단 어떻게하지!!!걱정이 앞서더군요
어제까지 술도마시고 얼마전에는 엑스레이도찍고했던것들이
기억에스치면서 마냥 좋아할수만은 없었습니다
불안한마음으로 친구와함께 병원을 찾았죠!
그제야 제가 임신한걸 세삼깨닫고 있는데..
간호사님의 기막힌한마디...
"어떻게 하실꺼예요?묻는게 아닌가..
신랑이랑 안오구 친구랑산부인과를 찿았으니 의심할만하겠죠!ㅋㅋ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렇게 술을 좋아했던제가 임신사실을 알고나서는
출산전까지 술생각이 전혀나질않더군요,,참으로 신기했어요
임신한 내내 고기란 고기는 다 먹었던것같아요
어찌나 고기가땡기던지...그래서그런지 저희 아들은 초인적인 몸무게로 태어났답니다
자그만치4.7kg 뱃속에서 1달은커서나온듯 얼굴이탱탱해서 나왔답니다
수술대에 올랐을때 두려움반 설레임반!
정신은 남겨놔서 아이를 꺼내는게 느껴졌는데
아이가 드디어 제눈에 보여서 신기해하고 있는데
울지를 않는게예요 !
얼마나 노랐는지...마취제에 취해서 잠이들고 얼마나 지났을까?!
눈을떠보니 병실이더군요
엄마들이 아이를 낳을때 평범하게 물어보는 질문이 "손 발가락 다 있나"확인하는 질문이지않던가?
저는 숨쉬냐고 물었죠!
정말 어떻게 된줄알고 울기부터 했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폐에물이차서 울지못한다는걸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폐에 물이빠지기 전에는 아무것도 먹일수가 없다고 해서 모유도 못먹이고 태어나자마자 굶기게됬답니다
태어났을때 첫경험을 기억한다던데 그래서 그런지 저희 아들은 먹을때 걸신들린것처럼 폭풍흡입한답니다
그 후에도 황달이 심해서 병원에 입원시키면서 조리원에 혼자들어와있으려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젖이 너무불어서 아픈데 먹일 아이는 없고..같은 조리원에 산모중 한분이 모유가 안나와서
그 아이에게 제젖을 먹이면서 모유가 안나와 못먹이는 엄마는 엄마데로  저는 저데로 눈물을 펑펑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돌 전까지 아이돌보면서 뇌파검사까지..아이가 잘못되는줄 알고 얼마나 안절부절 했었는지
 초보엄마가 시행착오 해가며 보낸시절 그때 제 나이가 30이었더군요
여자는 아이를 낳아길러봐야 어른이 된다던데...정신없이 보냈던! 어떻게 1년이 지났는지 기억도나지않는
내 30나이는 내 기억속엔 없습니다
전에는 아이들도 싫어하고 했었는데 지금은 세상의 모든아이가 예뻐보인답니다
유난희도 잔병치레가 많았던 우리 아이!이제 세상으로 나아갈 예비초등생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응하면서 태어날때 그 기억들을 다시 생각나게 하면서 지금 말안듣는다고 맨날 혼내고 있는 저를
반성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석준아!엄마가 정말정말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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