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정보
11회 '21세기 마니아' - 5월 12일 방송
11회 '21세기 마니아'
열정을 가지고 한 가지 일에 몰두하고 있는 사람들의 한 끼 식사
▶ 공주 민속학자 이걸재 씨의 아침
오랫동안 민속 음악을 채록하고 정리하며 향토 소리꾼으로 활동해온 이걸재 씨. 지난 34년 동안 충남 공주에서
채록한 450여 곡의 소리와 기존에 있던 150여 곡을 합쳐 책 <계룡산의 울림 공주의 소리>와 <금강 여울 공주의 소리>를
출간했고 또한 ‘우성면 봉현리 상여소리’ , ‘신풍면 선학리 지게놀이’ 등 충남무형문화재 5종목을 등록 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민속 문화 보전에 힘쓰고 있는 이걸재 씨의 아침 메뉴는 어머니가 자주 해주시던 호박죽.
▶ 대전 먹방 유튜버 오스틴 씨의 점심
카이스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오스틴 기븐스 교수. 그는 7년 째 한국에 머물며 학생들의 영어 에세이 첨삭 지도를
하고 있다. 그에게는 또 다른 직업이 있는데 바로 한식 먹방 유튜버. 맛집 탐방을 최고의 취미라고 표현하는 그는 맛집을
찾아다니며 사람들에게 소개해주는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유튜브 구독자는 벌써 10만 명. 한국인 친구와 함께 한 점심 식사는
자주 찾는 뒷고기 전문점의 뒷고기 김치찌개와 비빔밥.
▶ 서천 도구박물관장 윤여익 씨 부부의 저녁
충남 서천군 마사면 도삼리에는 도구박물관이 있다. 이곳에는 농기구, 항아리, 그릇 등 윤여익 관장이 50여 년 간 모은
각종 도구가 10만 여 점에 이른다. 손재주가 좋아 만드는 것을 좋아해 연장 욕심이 많았던 탓이기도 하지만 한옥 건축
기술자였던 할아버지와 철물점을 운영하신 아버지의 영향 때문인 것 같다고 그는 말한다. 그의 도구 사랑 못지않은 음식
솜씨를 가진, 그의 아내가 차린 저녁 밥상은 홍어무침, 대하탕, 명이김치가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