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MBC

검색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동갑내기 경찰부부의 결혼기념일 축하해주세요.

2008년 경찰공무원이 되어 판암지구대에 초임 발령을 받고 서툰 것 많던 순경 둘이
조언해주고 챙겨주며 그것이 정이 되어 결혼에 이른지 벌써 4회째네요.
신임들이 일은 안하고 연해만 한다는 소리 들을까봐 연예인처럼 비밀연애 한다고
데이트도 제대로 못해보고, 바로 아이가 생겨 신혼의 재미도 없이 시간만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소심한 A형에 동갑내기라 다툼도 많았고 안팍으로 초보들이어서
4년의 결혼생활 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것이 밑거름이 되어 조금더 단단한 우리가
된 것 같아요. "박형사님 맞벌이로 육아로 정신이 없어 3번의 결혼기념일은 날짜도 잊고
지나갔지만, 드디어 4번째 결혼기념일은 제대로 기억했어. 지나온 날들보다 앞으로 함께
나아갈 날들이 많으니까 그동안 서로 서운했던건 오늘을 기회로 다 잊고, 새로 출발하는
마음으로 잘 지내보자. 오늘은 두 아이의 부모가 아닌 우리 부부의 날이 되었음 좋겠어.
무뚝뚝해서 표현 잘 못했지만 오늘은 선물로 기분 좀 낸다. 정말 사랑하고, 나의 남편
우리 아이들의 아버지가 당신이어서 정말 고마워."

신청곡으로 프로포즈 할때 음치인 신랑이 음이탈하며 불러줬던 이승기의 결혼해줄래가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