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우리딸 사랑해^^
안녕하세요. 정오의 희망곡에 처음으로 사연올려봅니다.
저는 이번 3월부터 워킹맘이 되어 아침 7시에 출근하고 저녁 6시에 퇴근합니다.
처음 우리딸을 낳고 대면했을때가 생각납니다. 몸을 움크리며 온갖힘을 짜내서 울어대는데..초보엄마 아빠는 어찌해야할지 몰라,, 안지도 못하고 마냥 쳐다보면서 어떻해야하냐면서 안절부절 못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게 얼마전인거 같은데..
이제는 3월 16일이 되면 우리딸 초아의 두돌이 됩니다. 둘째를 임신해서 입덧하느라 잘 못챙겨주고, 이제는 엄마가 일한다고 늦게까지 어린이집에 홀로 남아있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기특한 것은 늦게까지 남아있을때도 단 한번도 울지도 않고 보채지 않고 어린이집에서 기다린다고 합니다. 만약 울면서 빨리 오라고 하면 일할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힘들까를 생각하면 잘 놀아주는 딸아이에게 고맙기만 합니다. 얼마전에 제가 몸살감기 걸려서 아팠던 적이 있었어요. 누워서 이불덥고 있는데 초아가 다가와서 엄마 피곤해? 라고 물어보길래.. 엄마 아파..라고 대답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이불을 확 걷더니 주물러줄께 하더라고요.. 두돌도 안된 딸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주물러주는데 너무 기특하고 이뻐서 열이 나고 아픈데도 불구하고 웃음이 나더라고요. 일 시작하면서 함께하는 시간도 적고, 잘 챙겨주지 못하는 부족한 엄마지만 초아의 두번째 생일을 축하해주고자 사연 보냅니다.  초아야 생일축하하고 넘 사랑해~더불어서 맞벌이 부부하면서 아침마다 딸 챙겨서 어린이집 보내느라 고생하는 우리 신랑 윤무현씨 넘 사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