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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정오의 희망곡 이윤주입니다

12시 00분

사연&축하

남편의 무거운 어깨에 항상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둔산동에 살고 있는 정은주입니다.

저희 부부는 대학교때 cc로 만나 영화같은 연애를 했고,
 
결혼하여 현재는 두 아들(중딩2. 초딩6)을 키우며 행복하게 살고 있답니다.

물론 항상 순탄하지는 않았습니다. 

어쩌면...남들보다 몇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수많은 고비중 가장 큰 고비는...

큰아이가 태어났을 때 병원의 실수로 아이의 배꼽에 포도산구균이 들어가서 태어난지 3일만에

다시 입원하여 인큐베이터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그 자그마한 아이는 6번의 뇌척수액을 뽑았고, 우리나라에 있는 마지막 항생제까지 모두 사용했습니다.

마지막 항생제를 내일 투여해야 한다며 이 항생제가 치료하지 못하면... 아이를 포기하셔야 한다던 그날!

아마도 저희 부부의 인생에서 가장 아프고 힘든 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적적으로 그 항생제가 아이를 살렸고.

그 아이는 현재 우리 곁에서 중학교 2학년 평범한 아들로 커주고 있는데...

물론, 다른 아이들보다 면역력이 떨어져 병원은 거의 일상이랍니다.^^:

큰 고비들을 수도 없이 이겨내며... 저희 부부는 그만큼 더 탄탄해졌습니다.

그래서,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최우선으로 하며 살고 있답니다.

그런데... 요즘 저희 남편을 보면 혼자만 너무 애쓰는 것 같아서 안쓰럽고 가슴이 저립니다.

남들보다 힘든 유년 시절을 보냈고, 저를 만나 많은 고비를 겪으면서도...

아이들과 저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며 그 자리를 지켜준 남편!

본인이 힘들고 아픈 것은 내색 한번 안하고...

항상 그 자리에서 뿌리 깊은 나무처럼 든든하게 우리를 사랑해 주는 남편!

오늘은 ... 그런 저희 남편의 생일입니다.

너무너무 생일 축하하고, 당신이 옆에 있어줘서 항상 감사하고, 많이 사랑한다고 전해주시고,

함께 축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