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축하

셋째의 태동

안녕하세요.

저는 어은동에 살고있는 주부 이현기라고 해요.
가온이 나온이 두 딸이 있구요, 지금 셋째 다온이도 무럭무럭 제 안에서 자라고 있어 하루하루 즐거운 요즘입니다.

임신초에는 입덧이 너무 심해서 거의 환자처럼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토하고 하느라 6kg나 빠졌지 뭐예요.

첫째랑 둘째때도 입덧하는 동안은 5~6Kg정도 빠져서, 가족들은 임신다이어트를 하는것 같다고 놀리기도 한답니다.

입덧하는 동안 기운이 없어 누워있으면서 라디오를 즐겨들었답니다 . 정오의 희망곡이 힘든 입덧기간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신기한 건 엄마가 그러구 있어요래도 아이는 쑥쑥 잘 자란다는 거죠.

암튼 요즘은 입덧도 많이 가라앉아서 한결 몸이 좋아졌어요.

첫째와 둘째때는 잘 모르겠더니 셋째는 태동이 더 빨리 느껴지는 것 같아요. ^^

이제 19주가 되어가는데 벌써 태동이 느껴지네요.

어제는 자려고 누웠는데 얘가 꿈틀꿈틀 거리는 거예요. ㅎㅎ

와~ 너무 귀엽다.. 혼자 이러구 있는데, 남편이 옆에 오더니 브로콜리너마져의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를 흥얼거리더라구요.

"친구가 말을했죠. ~~그 다음에 뭐지?"

"기분은 알겠지만 시끄럽다고~~ 여보 시끄럽고.. 잘 자요~  "

막 태동에 대해 호들갑을 떨려고 했는데, 남편이 그 노래를 흥얼거리니 왠지 얄미워져서 그냥 혼자만 태동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더라구요. ㅎㅎ

밤이면 더 활발해지는 우리 셋째.

오늘밤엔 큰애들이랑 남편에게도 태동의 즐거움을 함께하자고 해야겠어요.

신청곡은 브로콜리너마져의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