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신랑을 위해 처음으로 용기내어 봅니다.
똑.똑.똑.
매일 듣는것만 열심히 하다가 처음으로 이렇게 게시판에 노크를 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송강동에 사는 민경필씨의 아내이자 민선호 민진서의 엄마 윤희경이라고 합니다.
태풍이 오기전이라서 그런지 정말 후덥지근 하네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릅니다^^
집에서 아이들 보고 집안일만 하는 저도 이렇게 덥고 힘든데 밖에 나가서 일하는 우리집 가장 내 남편은 얼마나 힘들까요?
물론 사무실 안에 있어서 괜찮다 말은 하지만 그래도 어디 그런가요? 항상 마음은 안쓰럽고 미안하고 고마운데
그걸 표현하는 것이 참 어렵네요~
다른 동네 언니들에게는 애교가 많다는 소리 들으면서 사는데 어찌 신랑한테만은 그 애교가 안되는지요
표현에 인색하고 신랑한테 애교부리지 못하는 제가 오늘따라 더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서두가 길었어요^^;;
다름이 아니라 돌아오는 목요일 8월 12일은 우리 신랑 민경필씨의 35번째 생일이랍니다!
결혼하고 6년차..
그래도 작게나마 생일은 늘 챙겨준다고 했던것 같은데
시간이 지날수록 두 아이의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면서 신랑 생일은 소홀히 챙겨준 것 같아서 미안하네요
이제 둘째아이도 돌이 지났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나봅니다
어찌보면 평생 나의 동반자가 되어줄 사람은 내 자식도 아니고 내 부모도 아닌 우리 남편인데
지금은 자식이 우선이 되어 살다보니 남편에게 한없이 미안하기만 하네요
이런 제가 저희 신랑에게는 아직까지도 최우선시 되고 있답니다..
항상 신랑은 저에게 "난 그래도 네가 제일 먼저야" 이렇게 말해주지요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물론 겉으로는 무슨 아빠가 그러냐면서 핀잔을 주지만요..
또한 제가 하는 일에는 잔소리 안하고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고마운 신랑이랍니다
그런 우리 신랑 민경필씨의 서른다섯번째 생일을 축하해주세요!
그리고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애교도 없는 빵점 와이프지만 오빠를 너무 너무 사랑한다고도 전해주세요!
오빠~! 이렇게 해서 내 마음이 다 표현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오빠 정말 사랑하고 존경하고 고마워요!
앞으로도 우리 선호랑 진서랑 네식구.. 행복하게 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