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우리 아들과 아내의 생일 축하해주세요!!
8월 24일은 우리 아들의 5번째 생일, 8월 25일은 사랑하는 아내 이수진의 35번째 생일입니다.
아내의 생일 하루 전에 아들이 태어나다보니 아내의 생일은 어느 순간부터 너무 묻혀가는 것 같아서 이렇게 사연을 적어봅니다.
그래도 결혼 첫해에는 솜씨 없고 맛도 이상했지만 미역국이라도 끓여주었는데 두번째 생일에는 아들이 태어나고 나서 산부인과에서 주는 미역국으로 대신했고, 그 다음부터는 아들의 생일에 묻히더라구요...
미역국도 아들 것 끓이면서 다음날 먹을 것까지 끓여 놓고, 생일 케이크도 뭐하러 두개씩 사냐면서 아들 케이크 산 걸로 대신하고... 그러다보니 이번 생일에도 의례껏 미역국 한그릇도 안 끓여주는 무심한 남편이 되어있네요.^^
직장 다니면서 아이들 둘 키우면서 시어머님 뜻 받들면서 많이 힘들텐데도 정말 열심히 살고 있는 우리 아내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글재주는 없지만 이렇게 사연을 남겨봅니다.
사랑하는 수진아! 비록 오빠가 지금은 결혼할 때 약속한 것들 잘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많지만 널 사랑하는 마음은 그때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고 있다는 것 꼭 기억해주었으면 좋겠어. 부족한 남편에게 항상 좋은 아내 되어주고,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 되어주어서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아들 성민아! 아빠가 생일 정말로 축하한다. 우리 성민이가 벌써 이렇게 자란 것을 보니 아빠는 너무 대견하고 행복해. 지금처럼 건강하고 착하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바래. 우리아들, 사랑해!
신청곡 : 우리 아내가 중학교 때부터 너무나 좋아하는 신승훈씨의 노래 중에서 하나 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수요일에 빨간장미를" 신청도 같이 될지 조심스레 부탁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