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축하
수요일엔 빨강장미를 코너에 신청합니다.. (우리 신랑을 위해서..)
안녕하세요..
남편과 조그맣게 건설현장에 철물, 건재를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는 40대중반의 주부입니다.
매일 가게에서 방송을 듣는데 오늘은 저희 남편에게 힘을 주고자 신청을 해봅니다.
저희 남편 직장 다니다가 구조조정으로 그만두고 나와서 40넘은 나이에 생전 해보지도 않은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저 또한 엉겁결에 같이 하게 되었구요..
근데 이게 생각만큼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건설현장이 생기면 먼저 찾아가서 영업하고 잘되면 그 현장에 물건 납품하고 하는데
하루종일 무거운 쇠덩어리 시멘트 등과 씨름을 하는게 하루의 일과가 되어 저녁이 되면 파김치가 된답니다..
어렵게 몇년동안 잘했는데 얼마전에 납품하던 건설회사가 결재가 조금씩 미뤄지더니 부도가 낫네요..
그래서 몇달 납품한 물건 대금을 모두 못받게 되어 너무 속상한거예요..
인건비 줄인다고 힘들어도 열심히 했는데 상심이 무척 큰 모양이예요..
마음 아프고 속상한거야 저또한 마찬가지 이지만 저희 신랑만큼은 아니겠지요..
현장에 직접 다니고 싸인받고 그러고 다녔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 ...
아무튼 우리 신랑 힘내라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