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축하

6번째 결혼기념일 입니다.....

안녕하세요 하나씨.....
올해초 한참 열심히 청취했던 핸드폰 끝자리 8696번 청취자입니다...
가게가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좀 바쁘다보니 요즘에서야 다시 듣게 되네요....
신랑이 아직 프로포즈를 안해서 올해안으로 꼭 해주기로 했다던 사연 기억하실런지요...
받았어요... 라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아직도.... 깜깜 무소식이네요....
돌아오는 토요일이면 6주년이예여....
연애3년 결혼 6년..... 이제 신랑과의 사랑이 10년차로 접어드네요^^
프로포즈를 언제해줄까 기다리다가 그냥 제가 하기로 했습니다....
꼭 남자가 하라는 법은 없잖아요....
아직 연애중이라면 끝까지 기다려야겠지만 이미 결혼하고 두아이의 부모가 됐는데 누가 하든 하기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하고 생각해봤어여^^;;;;
원래 이벤트, 무드...이런거하고는 담쌓고 사는 사람이 우리 신랑이거든요....
결혼기념일이여두 가게때문에 맛있는 저녁한끼 제대로 못하게 될것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글재주는 없지만 하나씨 이쁜 목소리로 이쁘게 읽어주세요....^^




인성 윤하아빠 ....
우리가 결혼한지 벌써 6년이나 됐어....
연애3년 결혼6년
처음 사귈때도 얼렁뚱땅 사귀고 결혼도 양가 어른들 성화에 얼렁뚱땅 하게되고....
그러다보니 얼렁뚱땅 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
9년동안 많이 싸우고 싸우면서 서로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그러면서도 이렇게 함께 한다는건 사랑하니까...겠지???
6살이나 어린데 싸울때 박박 기어오르고 기분 안좋을때 집안 분위기 살벌하게 만들어 눈치보게 하고....
그렇게 좋아하는 야구도 야구야 나야... 이런소리나 해서 못하게 하고....
잘하는데도 칭찬은커녕 전에도 그렇게 좀 하지라고 핀잔이나 주고....
누구네 신랑은... 누구아빠는... 이러면서 비교해대고....
............참 나란 아내는 나쁜 아내인것 같다....
그래도 나 사랑하지???
연애할때 오빠 나 왜사랑해...라고 물으면 너니까라고 대답하는게 너무 싫었는데 지금은 그말이 너무 좋아....
연예인 빰치게 이쁘지도 않고 성격안좋고 게으르지만 나니까 사랑해주는거잖아^^
그맘 변하지 않고 여태 살아왔던 것처럼 우리 앞으로 계속 그렇게 살자....
인성이 윤하 건강하고 밝고 이쁘게 잘 키우면서 앞으로 60년만 더 나랑 같이 살자...
사랑해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