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축하

혼자만 잘 살면 되는 겨?


어젯밤 소주 생각이 간절하기에 안주로 먹을 요량에

동네에 있는 치킨 전문점으로 전화를 했다.

 

사진의 치킨은 그렇게 하여 집에 도착한

14,000 원짜리(각종의 메뉴 증 제일 싼) 튀김 닭이다.

 

요즘 모 할인마트에선 한 통에 5천 원짜리 치킨을

팔고 있어 치킨 전문점의 입장에선 전전긍긍이라고 한다.

 

따지고 보면 나도 별 수 없는 세속적 군상의 일환이다.

그래서 속마음은 줄을 서서라도 그 5천 원짜리 튀김 닭을 사 먹었음 싶다.

 

하지만 세상은 혼자서 사는 세상이 아니다.

나까지 동네의 치킨 전문점을 ‘배신’하면 그 주인은 뭘 먹고 사나?

 

그렇다면 이는 비싼 걸 알면서도 먹어주는 센스?

하여간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 겨!

 

혼자만 잘 살면 되는 겨?

세상에 그런 법이라도 있다는 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