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정오의 희망곡

12시 00분

사연&축하

아버지 어머니께 추억을^^

저희 아버지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남들은 꺼려하고 힘들어하는 흔히 노가다라 하는
막노동을 하고 계십니다.^^
저는 그일을 하는 아버지가 굉장히 부끄러워 학교에서
아버지 직업을 묻거나 조사를 할 떄면 항상 회사원이라고 했고,
그냥 작은 회사에 다니신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은 아버지의 직업에 대해 당당해졌습니다.
아버지가 하시는 일이 부끄러운 것이아니고 꼭 필요한 직업이고,
다른사람에게 도움이되는 그런 직업 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아버지가 부끄럽기보다 죄송한 마음이 더 큽니다.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추운날도 저희 가족을 위해 일을 하러 나가시는데
갔다 오시면 온몸이 꽁꽁얼고 손과발은 추위에트고 얼굴은 새빨게지고
옷엔 흙이 가득 묻어져있고........ 어릴 땐 친구가 집에와서 놀고있는데
아버지께서 그렇게 오시면 부끄럽고 숨기고 싶어서 아버지께 화내고 집에좀 들어오지말라고
그랬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죄송한지 모르겠어요.
또 어머니께서는 그렇게 일하는 아버지 옷을 일년 내내 손빨래 하시고 찢어지면 바늘로 꿰매고
이젠 그게 일상이 되셨습니다.
저는 이렇게추운 날이면 창문을 열고 내다 보면서 밖에서 일하고 계시는 아버지 생각에
마음이 아파옵니다. 너무나 좋아했던 눈도 이젠 너무너무 싫어졌어요.
하루도 빠짐없이 일하는 아버지, 하루도빠짐없이 빨래하시는 어머니에게 작은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어요
지금까지 연극이라곤 한번도 보신적 없는 부모님께  그남자, 그여자 연극 선물해드리고 싶네요^^
부탁드려요^^